아스널, 웨스트브로미치에 1-3 패배…최근 5경기 1승 4패 추락
벵거 감독, 경기 후 사퇴 의사 간접적으로 내비쳐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구단 아스널이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다.
아르센 벵거(68) 감독을 향한 팬들의 퇴진 요구 목소리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아스널은 19일(한국시간) 영국 웨스트브로미치 더 호손스에서 열린 웨스트브로미치와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했다.
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1승 4패를 한 건 아르센 벵거 감독 취임 이후 처음이다.
실망스러운 경기 내용은 프리미어리그에 국한하지 않는다.
지난 8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 전에선 무려 1-5 대패를 기록했다.
아스널은 뮌헨에 1, 2차전 합계 2-10으로 깨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스널 팬들은 폭발 일보 직전이다.
경기 중엔 벵거 감독 사퇴를 요구하는 큰 배너를 들고 시위에 나서고 있다. 경기 후엔 경기장을 돌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경기 내내 벵거 감독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경기장을 메웠다.
벵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사퇴 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그는 "앞으로 내가 어떤 결단을 내려야 하는지 알고 있다. 멀지 않은 시기에 여러분들도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최근 20년 동안 가장 힘든 위기를 맞고 있다. 경기에 지는 것보다 미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벵거 감독은 본인을 향한 팬들의 퇴진 시위에 관해 "경기 중엔 경기에만 집중할 뿐"이라고 답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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