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업체 매각 방안에 우려 표명 해석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19일 채권단이 금호타이어를 중국업체인 더블스타에 매각하는 방안에 대해 "금호타이어가 쌍용자동차의 고통과 슬픔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트위터 등 SNS에 올린 글에서 "향토기업인 금호타이어 상황을 바라보는 호남인들의 마음은 착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금호타이어는 광주, 곡성, 평택에 공장이 있고 (광주, 곡성공장에만) 3천80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일터"라며 "3천800명 노동자의 삶을 지켜야 하고 가뜩이나 어려운 호남경제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쌍용자동차가 중국 상하이자동차에 매각된 후 기술유출 등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금호타이어를 중국업체에 매각하는 채권단의 방안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채권단이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려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 어떤 조처를 내릴지 주목된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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