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대연합 거부는 문재인·박근혜 세력 도와주는 일"

입력 2017-03-19 14:11   수정 2017-03-19 14:20

박주선 "대연합 거부는 문재인·박근혜 세력 도와주는 일"

安 겨냥 "대연정 거부한 대선승리는 '혼자 꾸는 달콤한 꿈'"…공개토론 제안

"文 집권하면 미움과 배제의 정치 계속될 것…文, 朴전대통령과 쌍둥이"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최평천 기자 =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19일 "대연합의 거부는 다자구도를 바라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부활을 꿈꾸는 박근혜 세력을 도와주는 것"이라며 대선전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비문(비문재인) 진영의 대연합을 주장했다.

박 부의장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 후보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로 미워할 수 없는 쌍둥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친박(친박근혜)과 친문(친문재인), 패권과 국정농단세력에 반대하는 모든 후보는 반패권 통합후보를 지향해야 한다"면서 "본선 승리에 턱없이 부족한 개인 지지율로 문 후보가 대선후보로 확정되면 소위 중도와 보수, 비문진영이 자기를 중심으로 결집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혼자 꾸는 달콤한 꿈'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대선 전 비문진영의 연대론에 대해 정치공학적 발상이라며 분명하게 선을 그은 같은 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다.

박 부의장은 "내용도 불분명하고 연대도 부정하는 자강론은 개방과 확장성을 지향하는 국민의당의 정체성과 어긋난다"면서 "저는 합리적 개혁세력의 대연합을 거부하며 자강론을 고수하는 안철수 후보에게 진정한 국민의당의 자강이 무엇인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개토론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39석에 불과한 국민의당은 대연합을 이루지 않고 단독으로 대선을 돌파하기 어렵다"면서 "현실적으로 집권하기 위해서는 대연정이 자강론보다 효율적이고 현실적일 뿐만 아니라 전략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친문패권세력의 득세를 막지 못하면 호남이 더 이상 국민의당을 지지할 이유가 없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 후보의 측근들은 벌써 점령군 행세를 하고 있고, 문 후보는 남이 써준 원고나 외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이런 정권이 들어서면 작은 갈등을 큰 갈등으로 키우고 없는 갈등도 만들어 내 온 국민이 진저리를 친 미움과 배제의 정치가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부의장은 대연정 대상에 한국당의 포함 여부에 대해 "국정농단 세력이고 패권세력이기 때문에 현재 포함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고, 바른정당에 대해서는 "우리 노선과 방향을 함께 한다고 전제한다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선출되면 바른정당 대선후보와 김종인 전 의원 등과의 접촉을 시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그는 "권력구조를 개편하는 개헌이 이뤄져야만 통합과 협치의 정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lkb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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