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더 오른다…2,180선 시도 전망

입력 2017-03-19 14:50   수정 2017-03-19 14:53

[주간증시전망] 코스피 더 오른다…2,180선 시도 전망

3월수출·1분기실적에 주목…"차익시현 매물 횡보할 수도"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이번 주(20∼24일) 증시는 양호한 경제 지표와 유럽 정치의 불확실성 완화에 따라 다시 한 번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20일로 예정된 3월 수출 실적 발표와 1분기 실적 전망에 대한 기대감도 지수 상승을 이끌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최근 지수 상승에 따른 단기 차익 시현 매물 출회가 지수 상승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예산안 초안과 관련한 갈등 발생 여부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주 코스피는 한 주간 67.23포인트(3.21%) 오른 2,164.58에 마감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중앙은행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50∼0.75%에서 0.75∼1.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점도표상 금리 인상은 연 3회로 기존과 동일했지만, 금리 인상을 통해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김용구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이번 주 코스피는 2015년 지수 고점인 2,180선 접근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거시 경제 동반 회복과 한국 수출 턴어라운드, 중국의 한계산업 구조조정 및 재정투자 등은 국내 증시의 환골탈태 가능성을 암시하는 긍정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미국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고압경제를 시사하면서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기운을 추가로 불어넣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신흥국 시장 중에서도 거시건전성 안전지대인 한국 증시에 대한 글로벌 투자가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배성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는 지수 레벨업의 변곡점에 있다"라며 "레벨업 지연은 글로벌 저성장의 장기화와 그로 인한 매출 성장의 불확실성 때문으로, 1분기 실적에서 이익 증가의 신뢰성과 연관도가 높은 매출액의 회복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3월에 예정돼있던 주요 이벤트들이 하나씩 지나가고 있는데, 실제 우려보다는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 차익 시현 욕구가 높아질 시점이어서 주가가 횡보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1분기 실적 추정치가 주가 재평가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1분기 실적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발표되는 한국 수출 발표를 통해 중국의 3월 수출과 제조업 체감경기, 여타 글로벌 경기동행지표의 회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출실적 발표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권유했다.

그는 추천업종으로 삼성전자[005930], GS건설[006360], KB금융[105560], 미래에셋대우[006800], 엔씨소프트[036570], 코스메카코리아[241710]를 꼽았다.

김병연 연구원은 IT와 소재·산업재 업종의 강세를 예상하면서 "통상 시장 주도주의 주도력은 지수 고점 형성 시점까지 지속된다"며 "상승 피로가 주도자의 단기 숨 고르기를 자극할 수 있으나 시장 주도주로서 관련주의 위치는 확고부동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증시가 본격적으로 강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시장 거래대금의 저점 반등 여부, 도드 프랭크법 폐지 등 미국의 금융제도 개편에 따라 수혜가 기대되는 증권주 바닥 통과 여부에도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하나금융투자와 KTB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2,120∼2,180선으로 제시했고 NH투자증권은 2,120∼2,170선을 예상했다.

chom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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