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프로그램 기획부터 홍보까지…위원 169명 위촉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매년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일대에서 열리는 '수원화성문화제'가 올해에는 시민이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기획하는 시민주도형 축제로 추진된다.
수원시는 20일 시청에서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 성공 개최를 위한 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위원 169명을 위촉했다.
시민추진위원회는 프로그램 기획분과, 홍보분과, 어린이·청소년·청년분과, 기부금 모금·운용분과, 음식 거리 기획·운용분과로 구성돼 시민 참여 프로그램 발굴과 기부금 모금 홍보 등 문화제 준비를 주도하게 된다.
수원시는 5∼6월 공모전을 열어 시민이 제안한 참신한 프로그램 10여 개를 선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9월 22∼24일 화성행궁과 연무대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해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 연무대까지 47.6㎞에 이르는 정조대왕 능행차 전 구간을 재현한 수원시는 올해에는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의 능이 있는 화성(융릉)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행렬에 참여하는 연인원을 지난해 1천830명에서 3천350명으로 늘리고, 시민체험단 650명을 모집해 지지대고개에서 연무대에 이르는 8.6㎞ 구간의 능행차 행렬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관(官) 주도로 오랫동안 이어졌던 행사의 틀을 시민참여형 축제로 바꾸기 위해서는 시민추진위원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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