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 주말 K리그 클래식 FC서울-광주FC 경기에서 불거진 판정 논란과 관련해 오심이 확인되면 해당 심판을 징계하기로 했다.
프로축구연맹은 21일 오전 10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심판 판정 평가회의를 열어 논란이 된 서울-광주전을 포함해 전 경기에 대한 오심 여부를 확인한다고 20일 밝혔다.
심판 판정 평가회의는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2부리그) 전 경기를 대상으로 비디오 분석을 통해 정심 또는 오심 여부를 가리는 작업으로 경기가 열린 그 다음 주 화요일에 통상적으로 개최한다.
프로연맹은 여기서 오심이 확인되면 해당 심판에게 경기 배정시 불이익을 주는 한편 연말 연봉 고과에도 반영한다.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광주간 경기에선 오심 가능성이 큰 두 차례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홈팀 서울이 2-1로 승리했다.
서울은 0-1로 뒤진 후반 16분 이상호가 크로스한 공이 광주 수비수 등에 맞았지만 주심이 손에 맞은 것으로 잘못 봐 핸드볼 반칙을 선언하면서 박주영의 페널티킥골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45분에는 서울의 이규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광주의 수비수 이한도의 어깨에 밀려 넘어진 상황에서 주심이 페널티킥을 줘 키커로 나선 데얀이 득점하면서 서울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판정이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지속해서 심판의 자질 향상을 노력하는 한편 하반기 도입을 목표로 추진하는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통해 판정 문제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맹은 오는 7월부터 주심이 판정 후 미심쩍은 부분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담당하는 부심과 무선 교신으로 오심 여부를 확인하는 비디오 판독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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