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는 이치로(일본)와 시나드(필리핀) 선정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구촌 최고의 야구 축제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도 이제 4강전과 결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주목도나 누적 관객수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한 이번 대회를 맞아 대회 소식을 다루는 MLB닷컴이 20일 '지구촌 올스타팀'을 선정해 발표했다.
인원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액티브 로스터에 맞춰 25명을 뽑았고, 25개국(지역)에서 대표선수 한 명씩만 호명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쟁쟁한 '코리안 빅리거' 가운데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추신수와 보비 톰슨(스코틀랜드)을 백업 외야수로 꼽으며 "정말 마음에 드는 외야수들이다. 추신수를 선택했다는 건 불펜 투수 김병현을 명단에서 제외했다는 의미다. 그건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거론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12시즌 동안 타율 0.280, 1천206안타, 146홈런, 118도루, 566안타를 기록했다.
통산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WAR)에서도 29.5(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로 박찬호(18.2)나 김병현(11.2)보다 월등하게 앞선다.
일본에서는 스즈키 이치로가 주전 우익수로 이름을 올렸고, 메이저리거 가운데 유일한 필리핀 국적인 보비 시나드는 불펜 투수로 선정됐다.
야수로는 이반 로드리게스(푸에르토리코)가 포수, 조이 보토(캐나다)가 1루수, 글렌 허버드(독일)가 2루수, 미겔 카브레라(베네수엘라)가 3루수, 산더르 보하르츠(네덜란드령 아루바)가 유격수, 앤드루 존스(네덜란드령 퀴라소)가 중견수, 배리 본즈(미국)가 좌익수, 칠리 데이비스(자메이카)가 지명타자, 에드거 렌테리아(콜롬비아)·호러스 클라크(미국령 버진아일랜드), 백업 포수는 얀 고메스(브라질)가 각각 뽑혔다.
1선발은 페드로 마르티네스(도미니카공화국), 2선발은 버트 블라일레븐(네덜란드), 3선발은 루이스 티안트(쿠바), 4선발은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멕시코), 5선발은 데니스 마르티네스(니카라과)가 책임진다.
불펜은 그랜트 발포어(호주), 모 드라보스키(폴란드), 줄리오 보네티(이탈리아) 등이 선정됐고, 마무리 투수는 마리아노 리베라(파나마)다.
감독은 프랑스에서 태어난 브루스 보치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