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석 총장 "전북대와 협의, 적극 검토"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대학교가 의·치대 지역인재전형 범위를 전북까지 확대한 데 대해 논란이 일자 이를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20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이날 오후 전남대에서 정병석 총장을 만나 "전남대가 의·치대 지역인재전형 전용 범위를 전북까지 확대해 광주·전남 지역 고교와 학부모들 사이에 '기회축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장 교육감은 또 "학부모나 일선 고교 입장에서 보면 민감한 사안인 만큼 대학 측의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병석 총장은 "지역인재전형의 취지를 살리면서 우리 지역 학생들이 손해를 본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 있는지, 실무적으로 충분히 검토하겠다"며 "같은 권역에 있는 전북대가 광주·전남까지 지역인재전형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있는 만큼 전북대와도 협의를 통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전남대는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에 따라 2017학년도 입시부터 지역인재전형 대상 범위를 광주·전남에서 전북까지 확대했다.
조선대 의대는 광주·전남지역에 국한해 지역인재를 뽑고 있고 전북대 의대와 서남대 의대는 전북지역에서 학생을 뽑고 있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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