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한국무용협회가 20일 "부산 경성대는 무용학과의 폐과 추진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협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무용 교육을 취업률이란 수치로 평가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협회는 "경성대 무용학과는 1981년 신설된 이후 많은 인재를 배출하고 문화예술창달에 기여해왔다"며 "이를 없앤다면 예술공간을 채울 예술가의 부족, 시민들의 예술 향유 기회 박탈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경성대는 눈앞의 경제 논리보다 전체를 위한 순환 논리에 따라 폐과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성대는 신입생 충원율, 재학생 탈락률, 졸업생 취업률 등을 근거로 무용학과 폐과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성대 무용학과 폐과가 확정되면 부산에서 무용학과가 독립된 학과로 유지되는 곳은 부산대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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