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볼보자동차가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차량 크로스컨트리를 국내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한 이 모델은 왜건(지붕이 트렁크까지 수평으로 이어져 적재공간을 늘린 차량)형 스타일에 SUV의 장점을 접목했다.
언뜻 보면 대형 왜건 형태인데 전고(차량 전체 높이)와 지상고(범퍼에서 바닥까지 높이)를 높였다. 특히 최저지상고는 210㎜로 일반 SUV와 비슷하다.
이를 통해 세단의 주행감과 함께 사륜구동 SUV의 역동성을 고르게 살려 온·오프라인을 넘나들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앞뒤 윤거(좌우 타이어 중심 기준 거리)를 각각 1천652㎜, 1천643㎜까지 넓혔다. 이렇게 되면 코너링 때 좌우로 하중 이동이 줄고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감이 커진다.
크로스컨트리는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추운 지역과 더운 사막에서 혹독한 테스트를 거쳐 완성됐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산길과 과속방지턱이 많은 한국 지형에 적합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 차량에는 2.0ℓ 4기통 DS 트윈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8단 자동기어와 사륜구동 방식을 통해 최대 출력 235마력, 최대 토크 48.9㎏·m의 성능을 발휘한다.
지능형 연료 분사 기술인 i-Art 등도 적용됐다.
외관은 역동적이지만 인테리어는 안락함에 초점을 맞췄다. 천연 나뭇결을 살린 월넛 우드 트림과 인체공학적 시트 등이 포함됐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우아하면서도 대담한 스타일로 완성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크로스컨트리에는 최신 반자율주행 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 Ⅱ'와 도로 이탈 보호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크로스컨트리는 여가 생활이 다양해지고 있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가장 적합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크로스컨트리는 '크로스 컨트리', '크로스 컨트리 프로' 등 두 트림으로 판매된다. 판매가는 각각 6천990만원, 7천6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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