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유권자 3명중 1명은 40∼50대…60대 이상도 20% 육박

입력 2017-03-21 12:00   수정 2017-03-21 14:37

대선 유권자 3명중 1명은 40∼50대…60대 이상도 20% 육박

고령화 추세 지속…65세 이상과 15세 미만 격차 확대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5월19일 조기 대선을 앞둔 우리나라의 '최대 유권자층'은 40∼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2월말 현재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21일 발표하면서 연령별 분포에서 40대가 17.0%로 가장 많고 50대가 16.4%로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2월말 현재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천171만 2천221명으로 1월말보다 7천889명(0.02%) 증가했다.

연령별로 주민등록 인구를 보면 40대가 877만 9천846명으로 전체의 17.0%를 차지하는 '최대 연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50대가 845만 4천764명(16.4%)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30대가 751만 569명(14.5%), 20대가 674만 1천662명(13.0%)으로 뒤를 이었다.

60대는 541만 6천992명으로 10.5%를 차지했다.

그러나 70대 이상 인구(9.3%)를 포함해 일반적인 여론조사에서 사용하는 연령대 구간인 '60대 이상'의 인구를 계산하면 1천23만 5천951명으로, 전체의 19.8%로 최대 유권자층이 된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등 9개 시도에서 40대가 가장 많았고, 부산·강원·충북·경북 등 7개 시도에서는 50대가 최다였다. 세종시에서는 30대 인구 비율이 가장 높았다.

급격한 고령화의 추세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65세 이상 인구가 13.5%로 처음 15세 미만(13.4%)을 추월한 데 이어, 2월에는 65세 이상이 13.7%로 15세 미만(13.3%)과의 격차를 0.4%포인트 차이로 벌렸다.

2008년 65세 이상 인구가 10.2%, 15세 미만 인구가 17.2%였다는 것을 떠올리면 약 9년 사이에 인구 구조가 급속히 고령화한 것이다.

한편 주민등록 인구 구성은 거주자가 5천120만 6천921명(99.02%), 거주불명자가(45만 7천507명), 재외국민이 4만 7천793명(0.09%) 등으로 분포했다.

주민등록 세대 수는 2천135만 2천287세대로, 한 달 사이에 3만 9천423세대가 늘어났다. 세대당 인구는 2.42명이다.

지난 1월과 비교해 경기(1만 2천646명), 세종(2천661명), 충남(2천518명), 제주(1천348명) 등 7개 시도의 주민등록 인구는 늘어났다.

반대로 경북(2천474명), 경남(1천799명), 울산(1천699명), 전남(1천583명), 전북(1천343명) 등 10개 시도의 인구는 줄었다.

시군구 단위를 보면 경기 화성(5천148명), 김포(3천977명), 서울 강동구(2천850명) 등 전체의 31.9%인 72곳에서 인구가 증가했다.

그러나 경남 창원(1천499명), 경기 과천(1천239명), 광명(1천224명), 서울 노원구(1천110명), 경기 안산(1천69명) 등 전체의 68.1%인 154개 시군구의 인구는 줄었다.

sncwoo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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