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국방부는 21일 군 전산망에 대한 외부의 사이버 침해 공격이 최근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로 중국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이 증가했느냐는 질문에 "최근 사이버 침해 시도는 다소 늘어난 수준이지만 이로 인한 해킹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변인은 사이버 공격의 진원지가 어디로 추정되는지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국내 언론은 이날 국방부가 롯데로부터 사드 부지를 넘겨받은 지난달 말 이후 군 전산망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급증해 이달 9∼15일에는 44건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문 대변인은 군 내부 전산망인 인트라넷과 인터넷 서버의 연결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는 "정확하게 분리돼 있다"고 설명했다.
군 인트라넷은 작년 9월 창군 이후 처음으로 해킹 사건이 발생했고 이는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됐다.
문 대변인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 9일 북한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국가 사이버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올린 것을 거론하고 "국방부도 그때 인포콘(정보작전방호태세)을 격상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해군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해군 장병의 잠수함 근무 기피 현상에 관한 질문에 "장교는 잠수함 지원율이 목표치보다 높지만, 부사관은 다소 미흡한 점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해군에서는 잠수함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고 이에 대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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