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말이나 의욕만으로는 안돼 국민은 원숙한 리더쉽 원해"
"문재인, 대통령 되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갈지 자신 못해"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국민의당 경선 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21일 "국민과 당원은 안철수 후보를 다음 지도자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손학규 전 대표는 이날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정치에 대한 의욕이 강한 안 후보가 국민의당을 만들어 제3당의 위치도 차지하고 본인도 똑똑하지만 결국은 민심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말이나 의욕만으로는 안되며, (나의) 능력과 경험, 원숙한 리더십을 국민은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본인도 '안 후보를 차기 지도자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경선 상대자이기 때문에 직접 (그런 생각을) 밝히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는 "(문 전 후보가) 대선에서 당선되면 북한부터 가겠다고 했는데, 그게 말이 되느냐"면서 "그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갈지 아무도 자신을 못한다"고 비판했다.
개헌에 반대하는 문 전 대표를 향해서는 "헌법 개정 의사가 없는 문 전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몰락을 가져온 제왕적 대통령제를 그대로 끌고 가겠다는 것인데, 이미 국민주권시대를 선포한 국민과 여소야대 정국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민주당이 집권하면 국민의당과 합칠 것이라는 얘기는 구시대적인 것"이라며 "(그가) 대통령이 되면 중앙정부와 검찰 등의 힘으로 야당의원 약점 잡아서 (민주당에) 끌어들여 정계개편 하려고 하는데, 그런 식의 정계개편은 (이제)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손 전 대표는 농도 전북을 의식한 듯 ▲ 농산물 계약수매제 도입 ▲ 식량 주권을 위한 쌀 농가 소득증대 ▲ 전염병 없는 가축방역 시스템 구축 ▲ 남북농업협력 등 농업부문 6대 공약을 제시했다.
아울러 전북혁신도시와 새만금을 연계한 '아시안 스마트 농생명 밸리',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한 '국제금융허브',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탄소소재부품' 등 전북 맞춤형 3대 프로젝트도 내놓았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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