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핸드볼, 22일 일본과 아시아선수권 결승전

입력 2017-03-21 11:35  

한국 여자핸드볼, 22일 일본과 아시아선수권 결승전

2019년 세계선수권 유치한 일본, 덴마크 출신 감독도 영입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일본과 아시아선수권대회 정상을 놓고 맞붙는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22일 경기도 수원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제16회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전 일본과 경기를 치른다.

한국 여자핸드볼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후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대표팀을 4강으로 이끌었던 강재원 감독에게 다시 지휘봉을 맡겼으며 대표팀 평균 연령도 24.6세로 젊게 했다.

특히 대표 선발 과정에서 평가전을 통한 경기력 점검, 체격과 기초 및 전문 체력 테스트를 도입하는 등 객관성을 강화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이 대회에 앞서 열린 15차례 아시아선수권에서 12번이나 정상에 오른 아시아 최강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거뒀고 20일 열린 카자흐스탄과 준결승에서도 41-20으로 크게 이겼다.

2012년과 2015년에 연달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14, 15회 대회에서 우승한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2일 결승 상대는 일본으로 정해졌다.





일본은 2004년 제10회 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으나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보다 한 수 아래다.

우리나라는 조별리그에서 중국을 43-24로 대파한 반면 일본은 20일 중국과 4강전에서 경기 한때 6골 차로 뒤지는 고전 끝에 27-26으로 힘겹게 이겼다.

그러나 일본은 지난해 덴마크 출신 울리크 커클리 감독을 영입하며 여자핸드볼 대표팀 전력 강화에 나서 쉽게 볼 수 없는 상대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해 핸드볼 강국인 덴마크 출신 지도자를 데려온 일본은 2019년 세계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도 유치하며 우선 아시아 무대에서 '타도 한국'을 외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카자흐스탄과 경기에서 나란히 7골씩 넣은 류은희(부산시설공단), 최수민(서울시청), 김진이(대구시청)와 권한나(서울시청), 이미경(히로시마) 등이 공격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

결승에 오른 한국과 일본, 22일 중국과 카자흐스탄의 3-4위전에서 승리하는 나라 등 3개국이 올해 12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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