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상대로 하는 개막전 선발로는 밴 헤켄 '유력'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정규시즌을 시작할 선발 로테이션 윤곽을 잡았다.
장정석(44) 넥센 감독은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주원과 최원태는 이번 주에도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고 확인했다.
최원태는 23일, 오주원은 24일 kt 위즈전에 각각 등판할 예정이다.
둘 다 시범경기 첫주 선발 투수로 나섰던 터라 이번 주 등판은 선발 로테이션 진입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장 감독은 "오주원과 최원태가 이번 주 등판에서 큰 문제만 없다면 (선발로) 될 것 같다"고 인정했다.
이미 넥센은 앤디 밴 헤켄-션 오설리반-신재영으로 이어지는 1·2·3선발을 확정했다.
4선발과 5선발은 공석이었는데, 경쟁 끝에 오주원과 최원태가 선발 투수로 먼저 기회를 얻게 됐다.
이후 한현희와 조상우가 재활을 마친 뒤 복귀해 이들과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박주현은 올해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박주현은 팀에서 손꼽을 정도로 구위가 좋지만, 기존 불펜 투수의 컨디션이 더디게 올라와 그 자리를 채우게 됐다.
더불어 넥센은 31일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밴 헤켄을 사실상 확정했다.
밴 헤켄은 올해 시범경기 개막전에도 선발로 등판했다.
장 감독은 "상대(LG)를 편하게 해줄 이유가 없다. 이번 주 끝나고 회의를 통해 결정하겠지만, 현재까지는 (밴 헤켄 쪽으로) 치우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밴 헤켄은 통산 LG와 19경기에서 12승 4패 평균자책점 2.58로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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