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 협의회(회장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는 21일 청주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지방분권 헌법 개정 촉구 청주선언문'을 채택했다.
이 총회에는 전국 기초의회 의장 170여명이 참석했다.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과 최명희 전국 시장·군수·구청협의회 회장, 이시종 충북지사,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 이승훈 청주시장도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협력을 강화해 지방분권 및 지방자치 발전 결의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뜻을 모은 뒤 중앙 정치권에 지방분권이 중심이 되는 개헌을 촉구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지방분권이 우리나라의 최우선 미래 비전이 돼야 한다"며 "헌법 전문과 총강에 대한민국이 지방분권 국가임을 천명하고, 기본권으로서 주민자치권을 명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방자치단체의 위상을 중앙정부와 대등하게 협력할 수 있는 '지방정부'로 강화하고, 지방정부와 지방의회에 입법권과 자치법률 제정권을 각각 부여하는 것은 물론 국가와 지방, 지방과 지방의 재정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지역대표형 상원'과 '중앙·지방 협력회의'를 설치해 지방의 국정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총회에서는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충북 음성군의회 이대웅 의원 등 전국 기초의원 23명에게 지방의정 봉사 대상이 전달됐다.
황영호 회장은 "지방분권 개헌과 지방의회 사무직원 인사권 독립, 지방의회 의원 정당공천권 폐지 등 협의회 요구 사항이 관철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k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