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우 개인정보 빼내 '수강 취소·강의매매'한 학생회 임원

입력 2017-03-21 15:41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학우 개인정보 빼내 '수강 취소·강의매매'한 학생회 임원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춘천의 한 사립대학 단과대 학생회 임원이 학우 개인정보를 빼내 수강신청을 취소하고, 강의를 매매하기까지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적인 자치활동으로 학생 권익옹호와 건전한 대학문화 형성에 앞장서야 할 학생회 임원이 학우 개인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이 같은 행위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대학가에 따르면 춘천의 한 사립대 단과대학 학생회 임원인 A 씨는 지난달 초 수강신청에 실패한 가상대학강의(또는 사이버강의) 신청을 위해 200여 명에 달하는 학우 개인정보를 열람했다.

A 씨는 이 중 5명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수강신청입력시스템에 접속한 뒤 마치 피해 학생들이 스스로 한 것처럼 취소시켰다.

심지어 3개 과목은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팔았다.

A 씨는 학생회 공용 메일 계정과 비밀번호를 알 수 있었기에 손쉽게 개인정보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개인정보는 해당 단과대학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당시 가입했던 보험 관련 자료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피해 학생들은 이 같은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 새 학기를 맞이했고, 출석체크 중 자신의 이름이 불리지 않아 강의신청이 취소된 것을 알았다.

학생들이 이의를 제기하자 학교 측은 IP 추적을 통해 A 씨의 소행임을 확인했다.

학교 측은 A 씨의 임원직을 박탈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피해 학생들은 다른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A 씨는 피해 학생들 요구로 학내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 학교 관계자는 "곧 있을 징계위원회를 통해 A 학생의 징계수위를 결정하고, 개인정보 관리 문제에 대해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