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반발하는 중국 대신 인도에서 MICE 시장을 공략한다.
서울시는 29일 인도 수도 뉴델리의 한 호텔에서 경기도·인천시·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인도 MICE 로드쇼'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MICE란 Meeting(기업회의), Incentive Travel(포상관광), Convention(국제회의), Exhibition(전시회)을 총칭하는 산업군으로, 그 대상인 고소득층 비즈니스 관광객은 일반 관광객보다 1.8배나 소비 지출액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에 따라 최근 급성장하는 인도에서 잠재적인 관광객과 MICE 행사 주최자를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인 로드쇼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서울·경기·인천 각 지역 관계자, MICE 업계, 전문 여행사 등이 참여한다. 인도 내 기업 인센티브 담당자, 언론인, 여행업계 종사자 등 150여 명에게 비즈니스 상담회와 한국 MICE 상담회를 열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의 궁궐이나 미술관 같은 독특한 회의 장소와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3일 코스를 앞세워 마케팅을 벌인다.
시와 서울관광마케팅은 이어 31일 인도 뭄바이에서 5개 주요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간담회도 연다.
한편, 시는 싱가포르·말레이시아·홍콩을 제치고 국제 대형 행사인 'ASAE GIAP(미국협회 임직원단체 아태협회 경영콘퍼런스) 2017'을 서울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이 행사에는 15개국에서 150여 명의 전 세계 국제 협회·단체 임원진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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