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스텝'으로 첫 스크린 도전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첫 영화 출연이라는 부담감보다는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설렘이 더 컸던 같아요."
걸그룹 2NE1(투애니원) 출신의 산다라박이 음악영화 '원스텝'으로 스크린에 처음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원스텝'은 소리를 색으로 인지하는 '색청'을 앓고 있는 여주인공 시현(산다라박)이 잃어버린 과거의 기억을 찾기 위해 기억 속 멜로디를 노래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산다라박은 21일 시사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음악영화라는 점 하나만으로 큰 고민 없이 데뷔작으로 선택했다"면서 "색청이라는 병에 대해 처음 알았고, 참고할 수 있는 영화가 없어서 오로지 상상력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연기와 노래를 함께 소화한 산다라박은 "항상 노래를 해왔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았는데, 극 중 부르는 노래는 제가 그동안 해온 장르와 달라 노래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청아하고 깨끗하게 부르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 영화를 연출한 전재홍 감독은 "산다라박은 대사를 완벽하게 외우고, NG를 한번 밖에 안낼 정도로 준비가 잘 돼 있고 연기에 대한 갈증이 큰 배우"라고 칭찬했다.
산다라박은 그동안 '닥터 이안'(2015), '우리 헤어졌어요'(2015), '미싱코리아'(2015) 등 웹드라마와 MBC 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2016) 등의 작품에서 주·조연을 맡으며 꾸준히 연기 활동을 해왔다.
산다라박은 "이번 작품은 제 꿈을 이루기 위한 한걸음(원스텝) 같은 영화"라며 배우로서 다양한 연기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 달 6일 개봉을 앞둔 '원스텝'은 한 달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25일 만에 찍은 저예산 영화다. 배우 한재석이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낸 천재작곡가로 출연해 산다라박과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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