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전망 기사에서 다저스를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꺾고 1988년 이후 29년 만에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2일(한국시간) 시즌 전망 기사에서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 1순위로 지목했다.
SI는 "최고의 팀조차도 성공을 점치기에 앞서 보통은 '부상자가 없다는 전체 하에서'라는 사전 경고로 서두를 시작한다"며 "하지만 다저스에는 이러한 사전 경고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했다.
SI는 "다저스는 지난 시즌 총 28명의 선수가 부상자명단(DL)에 올라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DL 등재 기록을 썼다"며 "지구 상에서 최고의 투수인 클레이턴 커쇼는 두 달 이상 전력에서 빠졌다. 그런데도 다저스는 91승을 거두고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다저스는 올 시즌 전력이 더 탄탄해졌다"며 "리치 힐의 풀타임 시즌이 기대되고, 미래의 에이스 훌리오 유리아스는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선발 로테이션의 뒷자리를 채워줄 후보들도 넘쳐난다"고 했다.
한때는 짜증이 가득했던 다저스 클럽하우스 분위기도 데이브 로버츠 감독 부임 이후에는 차분하면서 긍정적인 기운이 넘쳐난다고 했다.
SI는 "지난해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받은 코리 시거가 보여줄 활약은 풍족한 타선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며 "연봉 총액이 2억3천600만 달러(약 2천642억원)에 이르는 다저스는 1988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는데, 올해는 마침내 숙원을 풀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이외에도 많은 팀이 일이 잘 풀리면 우승의 기회를 잡을 수 있겠지만, 다저스야말로 난관이 찾아오더라도 우승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SI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맞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게임은 뉴욕 메츠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격돌이 성사될 것으로 봤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는 클리블랜드-시애틀, 보스턴 레드삭스-휴스턴 애스트로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는 시카고 컵스-메츠, 다저스-워싱턴 내셔널스의 대결을 내다봤다.
SI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클리블랜드가 보스턴과 맞붙어 클리블랜드가 승리하고, 내셔널리그에서는 다저스가 컵스를 따돌리는 시나리오를 그린 뒤 월드시리즈 최종 승자는 다저스가 될 것이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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