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산전망대·다대포해수욕장·을숙도 새로운 관광지 부상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2016년 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6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187만명에 비해 43.2% 늘어난 것이다.
이번 집계는 부산을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의 휴대전화,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것이다.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을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은 1천420만명에 달했다.
내국인 관광객은 1천152만명으로 전년도 대비 2.2% 증가했다.
내·외국인 관광객 신용카드 지출액은 4조728억원으로 2015년에 비해 8.9%(3천324억원) 늘어났다.
내국인은 3조3천847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2.5%(837억원) 늘어나는 것에 그쳤으나 외국인은 6천88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6.6%가 늘어났다.
부산불꽃축제, 유채꽃축제, 여행주간 등 축제와 연휴기간에 관광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축제를 연계한 관광객 유치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부산의 대표 관광지인 해동용궁사, 태종대, 범어사 등지의 방문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서부산 지역 아미산전망대, 다대포해수욕장, 을숙도 등지의 방문은 늘어나 앞으로 홍보와 접근 편의성을 높이는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결과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관광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역 업계와 연계한 관광코스와 상품개발 등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ljm70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