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고장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부산지하철 1호선 신형 전동차의 출입문 구동장치가 전면 교체된다.
부산교통공사는 신형 전동차 6대의 출입문 구동장치 288개를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구동장치는 타고 내리는 승객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인 스위치, 이를 고정하는 연결 고리, 출입문 버팀대 등으로 구성된다.
이 부품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문이 닫혔는데도 열려 있는 것으로 인식하거나 문틀에 이물질이 끼어 있다고 경고등이 들어오는 등 지난 20일까지 15차례나 출입문 고장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른 전동차 출발 지연으로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부품 교체는 전동차 제작사인 현대로템에 리콜을 요구해 이뤄진다.
신형 전동차 6대 가운데 4대의 부품은 오는 4월 말로 예정된 지하철 1호선 다대구간 개통에 앞서 우선 교체하고 나머지 2대의 부품은 오는 6월까지 단계적으로 바꿀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노조는 신형 전동차들이 시험운행에 들어가기 전인 지난해 9월부터 출입문 고장 우려를 끊임없이 제기했지만, 사측이 미온적으로 대처해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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