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연합뉴스) 전성옥 기자 = 전북 고창군이 설립한 식품연구소가 식품 신제품 개발을 돕고 자체 개발한 식품제조기술을 기업에 이전해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재)베리&바이오식품연구소는 가공시설이 없거나 부족한 농민과 기업이 새로운 식품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 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연구회'를 최근 발족했다.
'ODM 연구회'는 도라지, 더덕, 멜론, 아로니아, 꾸지뽕, 보리새싹 등 다양한 작물을 활용해 새로운 식품을 개발하려는 농민과 기업 관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출범했다.
베리&바이오식품연구소는 연구소의 가공시설을 활용해 연구회원들의 신제품 개발을 돕고 전문가를 초청해 판로 개척에 관한 교육도 시행할 계획이다.
이 연구소는 또 '복분자 초코파이', '흑단삼차', '블루베리 열매와 잎을 이용한 액상차', '복분자를 넣은 청국장과 낫또', '초석잠을 이용한 장류', '도라지와 더덕을 넣은 복분자 음료', '단호박을 이용한 식혜'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식품제조기술을 개발해 기업에 이전해주고 있다.
문규환 연구소장은 "행정구역 전체가 유네스코의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된 고창군의 청정 농산물을 이용하여 다양한 가공제품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며 "연구소는 가공식품 개발로 스타 기업이 탄생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군에서 출연해 2009년에 설립한 베리&바이오식품연구소는 복분자·오디·아로니아 등 지역 특산물을 소재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그 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해주는 등 이 지역의 식품산업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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