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소말리아·예멘 등…작년보다 지원규모 2.3배 증가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정부는 심각한 식량 위기를 겪는 아프리카·중동 4개 국가에 1천50만 달러(한화 118억여 원) 규모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외교부가 22일 밝혔다.
지원 대상 국가는 나이지리아, 남수단, 소말리아, 예멘이다.
외교부는 "이번 지원 규모는 4개국에 대한 작년도 지원 규모인 450만 달러에서 2.3배 이상으로 확대된 것"이라며 "정부는 해당 국가들의 심각한 식량 위기 상황을 고려해 금년도 지원액을 가급적 상반기 중에 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엔 인도지원조정실(UNOCHA) 등 국제기구 발표에 따르면 이들 4개국은 분쟁, 경제위기, 엘니뇨로 인한 가뭄 등으로 심각한 식량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모두 2천만 명 이상이 기근에 처했거나 앞으로 6개월 이내 기근에 처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유엔은 지난 2월 이들 국가의 인도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에 총 56억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의 지원은 심각한 식량 위기를 겪는 4개국 주민의 고통 경감 및 지역의 안정·발전에 기여하고, 특히 5세 이하 아동 등 식량 위기에 가장 취약한 계층의 인도적 상황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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