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도적 대북지원 위해 1천280억원 필요"
(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북한 주민 10명 가운데 7명이 영양부족 상태라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 보고서를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UNOCHA는 지난 21일 발표한 '2017 대북 인도주의 필요와 우선순위 보고서'에서 "5세 미만 어린이 130만 명을 포함한 1천800만 명, 북한 인구 10중 7명이 여전히 단백질과 지방이 부족한 공공배급체계에 식량을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작년 북한 주민 한 명당 하루 평균 배급량이 300∼380g으로 1일 권장량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북한 주민들은 반복되는 가뭄과 홍수 등 자연재해로 인해 식량과 영양 결핍, 위생과 식수 부족으로 새로운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도 "올해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을 위해 1억1천400만 달러(한화 1천280억여원)가 필요하다"고 UNOCHA가 밝혔다고 보도했다.
UNOCHA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2012년 이래 지원이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nkfutu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