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웅 기자 = 한류 콘텐츠의 해외 불법 유통을 감시하고 대응하기 위한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가 22일 서울 상암동 사무국에서 현판식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저작권해외진흥협회는 한국 정부의 단속 권한이 미치지 않는 해외에서 발생하는 저작권 침해에 효과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하기 위해 설립한 민간단체다.
협회 회원으로는 KBS, MBC, SBS, JTBC, KBS미디어, iMBC, SBS콘텐츠허브, JTBC콘텐트허브, 네이버, 레진엔터테인먼트, 대원씨아이, 한국영화배급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웹툰산업협회 등 15개 방송, 영화, 음악, 만화·웹툰 관련 기업과 단체가 참여했다.
초대 회장을 맡은 권정혁 레진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은 "해외 저작권 침해가 고도화되면서 개별 기업 차원의 대응이 어려워진 만큼 신규 회원 영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해 민간 부문의 역량을 결집하고 권리자 스스로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저작권해외진흥협회와 함께 한류 콘텐츠 불법유통 자동 감시 체계를 구축해 실시간으로 저작권 침해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주요 국가별 한국 콘텐츠 유통 현황과 침해 실태를 조사하고, 해외 유관 기관들과의 교류·협력을 통한 공조체계 구축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해외에서의 저작권 보호는 정부 또는 민간 어느 한쪽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저작권 침해에 대해 권리자 스스로가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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