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보수의 한 시대 정리됐다"…'대선출마' 이재오 격려

MB "보수의 한 시대 정리됐다"…'대선출마' 이재오 격려

"부정부패할 수 있는 자리에서도 엄격하게 자신을 관리한 사람"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이슬기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은 22일 "한국의 보수는 한 시대가 정리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늘푸른한국당 대선후보인 이재오 공동대표와 만나 이같이 밝히고, "새로운 보수는 이재오같이 개혁적이고 진취적인 인물이 중심이 돼 새롭게 변화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전 대통령은 핵심 측근인 이 공동대표와 30여분 동안 만나 창당 과정과 최근 출마 선언에 관한 이야기 등을 전해 듣고 "열심히 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고 늘푸른한국당 김해진 사무총장이 전했다.

이어 "오랜 세월 이 대표를 지켜봐 왔지만 리더십이나 청렴성, 강직함이 지금의 시대에 딱 맞다고 본다"며 "사람들을 만나면서 충분히 부정과 부패를 저지를 수 있는 자리에 있었으면서도, 깨끗하게 자신을 엄격하게 관리한 정치인은 내가 아는 한 이재오 밖에 없다"고 격려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공동대표에게 "시작은 미약해도 잘해야지"라고 덕담을 건넨 뒤 "지지율이 높고 낮은 게 문제가 아니라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의 시국 현안에 관해서는 "정국 관심사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논의를 하고 말씀이 있었을 것 같은데 자세한 내용을 옮길 수 없다"고 김 사무총장이 전했다.

김 사무총장은 보수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이 공동대표는 시종일관 연대는 없고 특히 자유한국당과의 연대는 없으며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말씀을 여러차례 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선 변화가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 전 대통령께서 이 공동대표와 각별한 인연과 관계가 있어서 많이 걱정하고 격려했을 것"이라면서 "늘푸른한국당의 정강정책이나 이 공동대표의 공약이 이명박 정부에서 못 했던 부분이거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에 이 전 대통령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명박 정부에서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으로 불리며 특임장관과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낸 대표적인 측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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