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중국>=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입장권 되삽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 한국과 중국과의 경기를 앞둔 21일 중국 창사 허룽스타디움 입구 부근에서는 이러한 푯말을 든 중국인 암표상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22일 다시 허룽스타디움을 찾았을 때, 암표상들은 행인들에게 남는 표가 있는지 적극적으로 물어보고 있었다.
암표상 중 한 명에게 380위안(약 6만2천원) 짜리 표를 얼마에 매입하는지 묻자 약 2배인 700위안(약 11만4천원)을 쳐주겠다고 제안해왔다.
이런 관심을 반영하듯 중국 매체 펑황(鳳凰)스포츠는 "인터넷 거래사이트에서 1천280 위안(약 21만원)짜리 입장권이 8천888 위안(약 145만원)에 팔리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경기의 입장권 공식 가격은 180 위안(약 2만9천원), 380위안, 480위안(약 7만원), 580위안(약 9만5천원), 880위안(약 14만3천원), 그리고 1천280위안 등 6종류다.
그러나 해당 사이트에서 8천888위안에 파는 사람은 "에누리는 안된다"고 못 박았고, 같은 구역표를 5천위안(약 82만원)에 판 사람은 "양심적인 가격이다"고 적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인터넷에서 380위안 짜리 입장권을 1천480위안(약 24만2천원)에 팔고 있다고 전했다.
한중전은 23일 오후 8시 35분(한국시간) 시작하는 만큼, 암표 가격은 더욱 높게 뛸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bsch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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