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올린다"…세월호 인양 소식에 동거차도 '술렁'

입력 2017-03-22 21:21   수정 2017-03-22 21:27

"이번엔 올린다"…세월호 인양 소식에 동거차도 '술렁'

취재진 20여명·유족 등 기대감 속 예의주시

피해자 가족 "미수습자 9명 찾고 진상 규명되길"



(동거차도[진도]=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세월호 선체에 대한 본 인양이 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22일 오후 사고해역과 가까운 동거차도는 기대감에 휩싸였다.





이날 오전부터 동거차도를 찾은 취재진 20여 명과 피해자 가족들은 사고해역이 한눈에 보이는 야산 정상에서 실시간으로 뉴스를 검색하며 인양 소식을 들었다.

오전 10시에 시작한 시험 인양이 늦어지면서 곳곳에서 '실패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지만, 오후 5시 30분께 1m를 들어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본 인양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날이 저물면서 취재진과 피해자 가족들도 최소 인원만 남기고 산 정상에서 내려왔지만, 오후 8시 50분께 본 인양 소식이 전해지자 다시 분주해진 모습이다.

일부 방송사 취재진은 다시 발걸음을 돌려 정상을 향했고, 피해자 가족들도 해수부 등 관계 기관에 사실 확인을 하는 등 다시 분주해졌다.

세월호가 정상적으로 인양되면 23일 오전 11시에는 수면위 13m까지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체 부상에 성공하면 잭킹 바지선에 고정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이르면 오후나 저녁쯤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동거차도 주민들은 23일 오전 세월호 선체가 인양될 때 기름이 유출될 것을 대비해 인근 해역에 오일펜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인양 작업을 지켜보던 세월호 4·16가족협의회 정성욱 인양분과위원장은 "오래 기다렸는데 인양이 시작됐다는 소식을 들으니 여러 가지로 심경이 복잡하다"며 "무엇보다 9명의 미수습자를 찾는 것이 급선무고, 해수부가 아닌 진상규명위원회가 구성돼 정확한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minu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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