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벨기에의 필립 국왕은 22일(현지시간) 브뤼셀테러 1주년을 맞아 국민에게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상냥하게 대하자며 32명의 목숨을 앗아간 '광기'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필립 국왕은 이날 오전 마틸다 왕비와 함께 테러현장인 브뤼셀공항과 브뤼셀 시내 말벡 지하철역에서 추모행사를 한 뒤 EU(유럽연합) 대외관계청(EEAS) 건물 앞에서 열린 추모비 제막식에 참석,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를 더 인간적이고, 더 공정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면서 "상대방의 말을 서로 경청하고, 서로의 약점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상냥해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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