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차량으로 인도 돌진후 경찰에 흉기 휘둘러"…메이 총리 긴급 피신
"용의자는 40대 아시아 남성"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 런던 의사당 주변에서 22일(현지시간) 경찰이 테러사건으로 규정한 괴한의 공격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들의 보도들을 종합하면 용의자는 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승용차를 인도로 돌진해 사람들을 다치게 한 뒤 의사당에 침입하려고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현지 PA 통신은 의료진의 말을 인용해 여성 1명이 사망하고 생명이 위중한 다른 부상자들도 있다고 보도했다.
한 목격자는 트위터에 "차 한 대가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적어도 5명을 도륙했다"고 올렸다.
용의자는 또 의사당으로 침입하려고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혔다.
데이비드 리딩턴 보수당 하원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경찰관이 흉기에 찔린 것 같다. 용의자는 무장경찰이 쏜 총에 맞았다"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검은색 옷을 입은 용의자가 의사당 안으로 침입하려다 경찰이 쏜 총 2~3발을 맞았다고 전했다.
의사당 부지 안에서 2명이 부상을 입은 채 쓰러져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사건 경위와 피해자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용의자가 40대 아시아 남성으로 보인다는 목격자의 말을 전했다.
런던경찰청은 사건 내용을 언급하지 않은 채 현재 이 사건을 테러사건으로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의회에 있던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급히 다른 곳으로 피신했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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