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23일 카지노 업체 GKL[114090]이 올해 일본인 고객 비중 확대로 실적 전망치가 높아졌다며 목표주가도 기존 2만5천원에서 2만8천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성준원 연구원은 "올해 1∼2월 한국 입국 일본인이 작년 동기보다 20.8% 늘어 중국인(8.2%)의 증가세보다 높았다"며 "연간으로 일본인 입국자가 14.6% 늘고 중국인은 30% 감소할 것으로 추정돼 일본 고객에 강점을 지진 GKL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실제 올해 1∼2월 누적 GKL 방문 일본인은 6.7% 늘었고 중국인은 1.8% 줄었다"며 "이달에는 일본인 방문객은 20% 증가하는 반면 중국인은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일본인이 많이 찾는 부산점의 드롭(drop·카지노 고객이 게임에 투입한 금액)액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올해 예상 드롭액수 4조1천억원 중에 일본인 드롭액은 작년보다 13% 늘어난 1조57억원, 중국인은 14.5% 줄어든 1조4천4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비율로는 일본인이 38.2%로 중국인은 35.1%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투는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천155억원에서 1천305억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는 작년보다 13.7% 줄어든 수치다.
성 연구원은 "4월 파라다이스[034230]시티 개장에 따른 경쟁 심화와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제한으로 기존 실적 추정치가 매우 낮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쟁 심화를 고려해도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12.9배로 낮고 배당수익률은 4.35%로 높으며 시가총액의 46%에 이르는 순현금 비중도 투자 요인"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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