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1억 투입…주민 편의·관광 활성화 기대
(당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당진시 석문면 대난지섬과 소난지섬이 교량으로 연결된다.
당진시는 23일 소난지섬 선착장에서 대난지섬과 소난지섬을 교량으로 잇는 연도교 건설 기공식을 하고 공사에 들어갔다.
난지섬 연도교 건설사업은 대난지섬과 소난지섬을 잇는 0.4㎞의 교량과 2.13㎞의 연결도로를 개설하는 것으로, 2020년까지 291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연도교 건설을 위해 2012년 예비타당성 검토 용역을 마치고 이듬해 12월 제3차 도서종합개발사업 변경계획에 연도교 사업을 반영한 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했다.
이어 행정자치부로부터 연도교 건설사업을 지방재정투자사업으로 확정받은 뒤 충남도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심의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공사 준비 절차를 밟아 왔다.
당진시와 시공사는 다음 달부터 연결도로 토목공사와 해상교량 기초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난지섬 연도교 건설이 완료되면 동일 생활권 섬인 대난지섬과 소난지섬을 배를 이용하지 않고도 왕래할 수 있어 주민 편의에 많은 도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행정자치부로부터 전국 10대 명품섬 가운데 한 곳으로 선정된 난지섬의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대난지섬의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교량을 이용해 소난지섬으로 이동할 수 있고 1905년 을사늑약에 항거한 의병들의 희생을 기리는 추모탑을 찾은 소난지섬 방문객들도 배를 이용하지 않고도 대난지섬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연도교가 건설되면 두 섬을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이 가능해 기대감이 매우 크다"며 "공사가 예정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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