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한국이 지난해 4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독도 주변에서 해양조사를 실시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23일 전했다.
독도에 대한 한국의 해양조사는 2006년 7월 이후 10년만이다.
통신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이 조사 중지를 요구했지만 한국측은 계획대로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9일에는 독도 서쪽 약 38㎞ 해역에서 서울대가 의뢰한 러시아 조사선이 쇠줄로 보이는 기기를 바다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또 6월 18일에는 독도 남서쪽 80㎞ 해역에서 한국 해양조사선 '탐해2호'가 관측 기기를 동원해 조사했다.
일본 외무성은 외교 채널을 통해 "일본이 동의하지 않는 조사활동은 인정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앞서 2006년에는 한국이 독도 주변 해양조사에 나선 데 맞서 일본측도 자체 조사를 하겠다며 양측이 충돌 위기까지 갔지만, 협상을 통해 독도 주변에서는 공동조사를 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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