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천장에서 굉음과 콘크리트 깨짐 현상이 발생해 안전논란이 일었던 경기 수원시 호매실도서관이 결국 천장 재시공을 위해 전면 휴관에 들어갔다.
호매실도서관은 23일 도서관 천장 재시공을 위해 오는 5월 15일까지 모든 서비스를 중지한 채 휴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서대출과 장난감 대여 서비스가 중단되고, 열람실과 카페 운영도 중지됐다.
도서관은 회원 3만여 명에게 SNS를 통해 휴관 사실을 공지했으며, 도서관 입구에 천막으로 만든 임시사무실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휴관안내문을 배부하고 있다.
휴관 기간에 호매실도서관은 천장 벽에 고정한 철 구조물을 해체한 뒤 벽 위에 올리는 새로운 공법으로 천장 공사를 하게 된다.
천장 벽에 고정한 철 구조물이 벽면과의 이격으로 굉음이 발생하고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가는 안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3억원 가량의 공사비용은 LH가 부담한다.
호매실도서관은 호매실택지지구 사업자인 LH가 107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천930㎡ 규모로 건설한 뒤 2014년 수원시에 기부채납했다.
강의실과 강당, 종합자료실, 유아실 등을 갖추고 4만3천 권의 장서와 130여 종의 간행물을 비치해 놓아 금곡동, 호매실동, 입북동, 고색동 등 서수원권 주민들이 하루 평균 1천300명 이상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도서관이다.
그러나 지난해 천장 부근에서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가 도서관 측이 재시공을 요청하자 시공사 측이 지난해 11월 21일부터 12월 5일까지 구조물 안전진단을 한 데 이어 수원시 긴급안전진단팀도 안전조사를 벌였다.
두 차례의 안전진단에서 모두 "재시공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자 LH가 재시공을 결정했다.
호매실도서관 관계자는 "이용자의 불편이 있더라도 천장의 안전문제를 명확히 해결해 다시 문을 여는 것이 시민안전을 위해 필요하다"면서 "휴관 기간에는 일월도서관과 서수원도서관을 이용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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