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도시바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는 2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제품설명회를 열고 기존 자기공명영상장치(MRI)보다 소음과 검사시간을 줄인 최첨단 3T MRI '밴티지 갈란'(Vantage Galan)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MRI 검사는 컴퓨터 단층촬영(CT)보다 검사시간이 길고 소음이 발생한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MRI 검사를 하면 경사자장코일에 많은 양의 전기가 공급되는데 이때 발생하는 소음은 평균 110~115㏈(데시벨)로 기차가 달릴 때 나는 소음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도시바는 경사자장코일을 진공층으로 구성해 소음을 62.3㏈까지 낮춘 '피아니시모'(Pianissimo)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또 '뮤트'(mUTE)라는 시퀀스 소프트웨어까지 개발해 소음을 2㏈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
도시바는 밴티지 갈란에 이런 최첨단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술을 적용해 환자가 더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MRI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창언 도시바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 대표는 "검사시간을 83% 단축한 점도 밴티지 갈란의 특징"이라며 "도시바의 기업이념 '생명 존중'(Made For Life)에 부합하는 장비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도시바는 오는 24일 그래드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자기공명의과학회 런천 심포지엄에서 이 장비를 의료진에게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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