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은 전천후 내야수 최재원(27)에 대해 "내야 멀티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복안을 밝혔다.
양 감독은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최재원의 활용 방안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최재원은 우규민의 프리에이전트(FA) 이적으로 인한 보상선수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최재원은 지난 시즌 28경기에서 타율 0.333에 4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부상 탓에 출전 경기 수는 적었지만, 타격 자질만큼은 인정받았다.
양 감독은 "최재원은 내야 멀티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기존 내야 주전 선수들이 지치고 힘들 때 체력 안배 차원에서 최재원을 기용할 생각이다. 그렇게 된다면 엔트리 하나를 더 활용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재원은 내야 전 포지션은 물론 외야 수비까지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하다.
전날 잠실 kt wiz전에서 2루수로 뛰었던 최재원은 이날 경기에서는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양 감독은 최재원을 폭넓게 활용할 것이라면서도 포화 상태에 이른 외야로까지 범위를 넓힐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최재원이 현재 내야 쪽에 안정감을 보여서 굳이 외야수로 기용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극단적 상황이 된다면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격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합격점을 내렸다.
양 감독은 "타격은 확실히 괜찮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최재원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7경기에 나서 타율 0.375(16타수 6안타) 1타점 4득점으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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