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보령화력발전소 1호기가 1천500일 무고장 운전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30년 이상 된 장수 발전소 중에서는 가장 긴 기록이다.
한국중부발전은 보령화력 1호기가 오는 26일 오후 8시 22분을 기해 1천500일 무고장 운전을 달성한다고 23일 밝혔다.
1983년 준공 이후 3차례 1천일 무고장 운전을 달성한 데 이어 국내 30년 이상 장수 발전소 중 처음으로 1천500일 무고장 운전 기록을 세우는 것이다.
보령화력 1호기는 국내 최초의 50만kW급 유연탄 화력발전소다.
2012년 3월 화재사고로 가동을 멈추는 고비가 있었지만,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빠른 90여 일 만에 복구해 재가동에 들어갔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30년 넘은 장기 노후설비라는 특수성을 고려할 때 보령화력 1호기의 1천500일 무고장 운전 달성은 철저한 예측정비를 통한 취약설비 개선과 잠재위험요인 사전제거, 성능 최적화 노력 전개로 이뤄 낸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보령화력본부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정창길 사장은 "1천500일 달성에 안주하지 않고 기술혁신과 친환경 경영에 기반을 둔 안정적 전력공급과 에너지 산업 선도를 통해 국민의 바람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