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 수 28개 중 볼이 13개…제구는 불안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화 이글스 우완 불펜 송창식(32)이 수술 후 첫 실전 테스트를 치렀다.
송창식은 2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2-3으로 뒤진 4회초 등판해 1⅔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1볼넷으로 막았다. 삼진은 2개를 잡았다.
지난해 10월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송창식은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송창식은 첫 타자 이준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후속타자 이홍구가 희생번트를 성공해 송창식은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홍재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노수광과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끝냈다.
5회에도 등판한 송창식은 오준혁을 루킹 삼진, 최원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공 30개 내외를 던질 예정이었던 송창식은 5회 2사 후 박정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실점은 없었지만 숙제는 남겼다.
이날 송창식은 공 28개를 던졌다. 이중 볼이 13개였다.
아직 경기 감각이 부족한 송창식은 제구에 애를 먹었다.
송창식은 남은 시범경기 기간에 한 차례 더 등판할 예정이다. 개막 엔트리 합류 여부를 정할 중요한 등판이다.
왼손 불펜 권혁이 22일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허리 통증을 느낀 터라 송창식의 1군 합류는 더 큰 관심을 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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