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신간] 왜 맞춤법에 맞게 써야 돼?

입력 2017-03-23 15:25  

[아동신간] 왜 맞춤법에 맞게 써야 돼?

미안해, 독도 강치야!·더 나은 세상

거미 엄마, 마망·노숙인 인권학교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 왜 맞춤법에 맞게 써야 돼? = "엄마아빠도 못처럼 쉬는 날이니까 괜찮겠지? 엄마가 평소처럼 일해라 절해라 잔소리를 하겠지만 괜찮다."

어린이날 하고 싶은 일을 맞춤법도 틀리게 써놓고 신이 난 훈이. 아침에 눈을 떠보니 엄마와 아빠가 못처럼 벽에 박혀있다. 몸도 갑자기 말을 안 들어 저도 모르게 걸레로 방바닥을 닦다가 엎드려 절을 한다. 맞춤법 때문에 벌어지는 요절복통 판타지.

길벗어린이. 박규빈 글·그림. 48쪽. 1만2천원. 4세 이상.

▲ 더 나은 세상 = "어린이는 인종, 피부색, 성별, 종교, 언어, 신분이나 국적에 따른 차별을 받지 않아야 합니다. 어린이는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자유롭게 자랄 수 있게 보호 받아야 합니다."

유엔이 1959년 제정한 '아동권리 선언'을 그림책에 옮겼다. 스페인·이탈리아 등지에서 활동하는 작가 열한 명이 각자 개성있는 그림체로 나눠 그렸다.

산하. 남진희 옮김. 24쪽. 1만2천원. 초등 저학년 이상.




▲ 미안해, 독도 강치야! = 러시아 쿠릴 열도의 바위섬에 똘이와 점박이 강치가 나란히 앉아 독도 쪽 하늘을 하염없이 바라본다. 독도 앞바다에서 만난 둘은 어쩌다가 추운 북쪽 바다까지 흘러가게 됐을까. 독도강치대왕이었던 점박이 아버지의 비극을 통해 독도에서 강치가 사라지게 된 역사를 알려준다.

톡. 윤문영 글·그림. 48쪽. 1만3천원. 초등 저학년.

▲ 거미 엄마, 마망 = 거미를 형상화한 조각으로 유명한 조형예술가 루이즈 부르주아(1911∼2010)의 예술세계를 조명한 그림책. 언뜻 기괴해 보이는 거미 조각에 솜씨 좋은 수선 전문가였던 어머니를 향한 사랑이 담겨 있다. 올해 볼로냐 라가치상 예술상 수상작.

씨드북. 에이미 노브스키 글. 이자벨 아르스노 그림. 길상효 옮김. 48쪽. 1만2천원. 초등 저학년.

▲ 노숙인 인권학교 = "노숙인은 정말 가난한 걸까요? 돈을 벌기 위해 가난한 척하는 건 아닐까요? 여름에는 노숙인이 줄어드는 것 같은데, 휴가를 가나요? 음식을 사라고 돈을 줬는데 술을 사는 걸 봤어요!"

노숙인에 대한 아이들의 궁금증을 토론 형식으로 풀었다. 거리에서 노숙인을 마주치면 어떻게 행동할지, 위험에 처한 노숙인을 어떻게 도울지 다양한 대처방법도 가르쳐 준다. 프랑스 파리에 노숙인 구조대를 설립한 그자비에 에마뉘엘리 박사와 어린이책 작가 소피 보르데가 함께 썼다.

톡. 레이 사이아르 그림. 배형은 옮김. 노명우 감수. 76쪽. 1만2천원. 초등 중학년.

dad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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