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SK 와이번스가 중심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LG 트윈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시범경기 LG와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지난 21일부터 홈에서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는 SK는 홈팬들에게 시범경기 홈 첫 승리를 선사했다.
SK는 1-2로 뒤진 7회말 3번 최정의 볼넷에 이어 4번 정의윤이 3루수 옆을 꿰뚫고 좌익 선상으로 흐르는 적시 2루타를 쳐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5번 박정권의 보내기 번트로 주자를 3루에 보낸 SK는 6번 김동엽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4회말 첫 득점도 최정의 좌월 솔로포로 얻어내는 등 중심타선이 역전승을 주도했다.
LG는 비록 역전패했으나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95억원을 투자해 야심 차게 영입한 프리에이전트(FA) 좌완 투수 차우찬의 건재를 확인한 것은 소득이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출전 이후 발목 부상으로 두문불출했던 차우찬은 이날 시범경기 처음 등판해 LG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차우찬은 4회말 2사에서 최정에게 솔로홈런을 내주기 전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며 완벽한 구위를 뽐냈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2㎞에 불과했으나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조합에 SK 타자들은 맥없이 물러나기에 바빴다.
선취점은 LG가 먼저 뽑았다.
LG는 3회초 선두타자 임훈의 우전 안타에 이어 강승호가 SK 선발 문승원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내 선취점을 뽑았다.
손주인의 우익수 뜬공 때 3루까지 진루한 강승호는 이천웅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전날 잠실 kt wiz전에서 결승타를 때려낸 강승호는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이날도 활약을 이어갔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9회초 등판한 SK 마무리 박희수는 2사 후 몸에 맞는 공과 안타로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대타 루이스 히메네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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