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이틀째 하락…코스피시장과 양극화 심화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24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를 발판으로 하루 만에 다시 2,170선에 올라섰다. 장중 한때 2,18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2포인트(0.20%) 오른 2,172.72로 장을 마쳤다. 전날 숨 고르기 장세를 펼치며 2,160선으로 물러났던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9포인트(0.27%) 오른 2,174.09로 출발했다.
외국인이 장중 매수우위로 전환해 기관과 쌍끌이 매수에 나서자 지수는 한때 2,182.42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지만 2,170선은 지켰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8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앞서 외국인은 3일간 번갈아 매도와 매수를 반복했다. 기관은 235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295억원 순매도했다.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는 '트럼프케어' 하원 표결을 앞두고 전날 급락한 이후 관망세가 이어지는 바람에 혼조양상을 보였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3%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0.19%)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48%)는 소폭 올랐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건설·전기가스 등의 업종이 강세를 보인 데 힘입어 코스피가 상승했다"며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이 하락했지만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는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1.55% 하락한 209만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005380](-2.94%), LG화학(-1.20%), 현대모비스[012330](-0.98%), SK하이닉스[000660]닉스(-0.41%)도 내렸다.
하지만 한국전력[015760](3.28%), 삼성물산[028260](2.61%), 네이버[035420](1.77%), 삼성생명[032830](1.35%), SK(1.29%), 신한지주(1.26%), KB금융[105560](1.21%), SK텔레콤[017670](1.16%) 등 오른 종목이 더 많았다.
업종별로는 건설업(2.88%), 전기가스업(2.68%), 운수창고(1.48%), 유통업(1.45%), 보험(1.17%), 금융업(1.14%) 등이 강세였다.
이에 비해 전기·전자(-1.09%), 의료정밀(-1.04%), 의약품(-0.64%), 운송장비(-0.59%), 섬유·의복(-0.57%), 제조업(-0.56%)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4포인트(0.34%) 내린 605.53으로 종료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79포인트(0.29%) 오른 609.36으로 출발했으나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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