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영국 런던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간) 발생한 테러로 같은날 의회에서 열릴 예정이던 북한인권 토론회가 취소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4일 보도했다.
영국 의회의 북한에 관한 상하원 공동위원회의 데이빗 앨튼 공동의장은 "22일 발생한 테러로 한국의 인권단체인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성통만사)'의 북한인권 행사가 취소되었다"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런던의 의사당 인근에서 발생한 테러로, 북한 인권 행사가 취소됐고, 김영일 성통만사 대표도 건물에 들어가지 못하고 되돌아갔다.
김영일 대표는 RFA에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독극물에 의한 살해 사건으로 탈북자들이 국제테러에 민감한 상황에서 테러 현장을 직접 보니 섬뜩한 느낌마저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 어릴 때부터 선전선동에 의한 세뇌 교육과 국제법을 위반한 어린이 강제노역 등에 관해 영국 의원들에게 알리기 위해 영어로 준비를 많이 했는데 행사가 불발됐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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