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최선희, 푸틴 자문위원 만나…북미협상 중재 부탁했나(종합)

입력 2017-03-24 17:16   수정 2017-03-24 17:23

北최선희, 푸틴 자문위원 만나…북미협상 중재 부탁했나(종합)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북한의 '미국통'인 최선희 외무성 미주국장이 최근 평양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자문위원을 만났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4일 보도했다.

RFA는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을 인용해 "최선희 국장이 15일 평양에서 안톤 흘로프코프 러시아 에너지·안보센터 소장과 만나 한반도 안보 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면담에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도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흘로프코프 소장은 푸틴 대통령이 의장으로 있는 러시아 안보위원회 학술자문위원으로, 자문위원 중 유일한 핵 비확산 전문가로 알려졌다.

RFA는 "최 국장이 흘로프코프 소장과의 면담에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양자 및 다자 회담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러시아 관영 신문 로시이스카야 가제타도 24일 이들의 만남을 보도하면서 "면담에서 양자·다자 회담 형식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할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러한 러시아 접촉 노력은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대북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미국 담당인 최 국장이 푸틴 대통령의 자문위원을 만났다는 점에서 러시아 측에 북미 협상 중재를 요청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친러시아 성향,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관계 등을 고려할 때 푸틴 대통령이 나선다면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yooni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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