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창사 참사' 축구대표팀 귀국…"정신력도 기술도 실종"

입력 2017-03-24 09:13   수정 2017-03-2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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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돋보기] '창사 참사' 축구대표팀 귀국…"정신력도 기술도 실종"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울리 슈틸리케(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지난 23일 밤 중국 창사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조별리그 6차전 중국과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고, 경기를 본 국민의 질타가 쏟아졌다.

대표팀은 비난 여론을 의식했는지 평소에는 짐을 다 찾고 입국장에 모습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이날은 개인 짐만 휴대한 채 입국장을 빠져나왔다.

누리꾼들은 중국에 패했다는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우리 대표팀이 정신력도 기술도 실종됐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하루빨리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 다음 경기의 선전을 독려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네이버 아이디 '혀기*'는 이날 연합뉴스 관련 기사에 댓글을 달고 "정말 해도 너무 하더라"며 "패스만 하고 있고 슈팅은 안 보이고 중국에 전술을 전부 읽히고. 뭐한 거야"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뭐하냐123****'는 "정신력도 기술도 모두 다 실종이고 두려움만 충만했던 경기였다"고 혹평했다.

'숲속의**'는 "대한축구협회가 지원받는 연간 9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이면 검증된 외국인 감독 영입도 할 수 있는데 어디에다 돈을 쓰는 것이냐"며 "축구협회 비리를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플루*'는 "이 상태로 월드컵 나가는 게 더 큰 재앙"이라고 적었다.

반면, '이경*'는 "경기를 하다 보면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다. 너무 나무라지만 말고 다음 경기 잘하도록 기원하자"고 독려했다.

'huhy****'도 "뉴스를 보니 우리 팀이 실력이 달린 게 아니라 중국이 소 뒷발질에 쥐 잡는 꼴로 이긴 것"이라며 "한국은 한 번 패할 시점이라 볼이 돌아 나왔을 뿐이다. 너무 자책 말라"고 격려했다.

'hark****'는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는 없다. 힘들었을 선수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자"고 등을 두드렸다.

이밖에 "중국 심기 건드리지 말라고 무슨 압력이라도 있었느냐. 혹시 사드 문제가 축구에도 영향을 미친 건 아니겠지"('level01mos1****'), "3년이란 시간을 줬으면 한국만의 색깔이라든지 전술을 충분히 구축할 시간 아니냐. 슈틸리케 감독 이 정도면 많이 기다렸다"('뿌*') 같은 반응도 있었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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