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부족' 평택당진항에 문화·관광 클러스터 조성

입력 2017-03-26 07:30  

'인프라 부족' 평택당진항에 문화·관광 클러스터 조성

공원화 사업·친수공간·아쿠아 벨벳·안보공원 추진

(평택=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 접근성과 각종 인프라 부족으로 시민들에게 외면당해온 평택·당진항(이하 평당항)에 문화·관광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경기도와 평택시, 경기평택항만공사,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항만공원화사업 ▲친수공간 조성 ▲항만복지관 건립 ▲아쿠아 벨벳 프로젝트 ▲안보공원과 소형선박 접안시설 추진을 통해 항만기능을 다양화하겠다고 26일 밝혔다.






항만 공원화 사업은 평택시가 올해 5억5천만 원을 들여 평당항 주진입로 및 동부두 배후도로인 국제여객터미널과 마린센터 인근 1.3㎞를 친수공간으로 이어지는 경관녹지 축을 조성한다.

친수공간은 평택해수청이 150억원을 투입해 현재 수입자동차 야적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포승읍 만호리 서해대교 아래 5만9천㎡에 투명 테크·라운지카페·전망대·물놀이 친수시설·공연장 등을 설치해 일반인이 바다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포승읍 만호리 664 공원부지 5천270㎡에 지상 5층 건물 연 면적 2천㎡ 규모로 항만복지관을 설립, 평당항 이용 선원과 항만 관련 업체 종사자들의 복지시설로 제공하기 위해 예산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아쿠아 벨벳 프로젝트는 평택시와 평택해수청이 함께 하는 사업으로 항만배수로 6.4㎞ 구간에 예술과 생태·문화를 접목해 생태보존 및 교육, 랜드아트 플레이(기존 환경과 조화되는 시설물 설치)·에코 프롬나드(갯벌 공간을 따라 수변 산책)·관광휴양 존 등으로 개발하는 용역을 실시 중이다.

안보공원은 평택시가 지난해 12월 퇴역한 해군 구조함 평택함(2천400톤급)의 내부를 개조해 2018년부터 평당항에서 안보체험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육해공군과 주한미군 최첨단 장비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소형선박 접안시설은 평택해수청이 민자 300억 원으로 안보공원 인근 평당항 외곽호안에 레저 선박 5톤급 35척, 소형선박 5톤급 115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평당항에는 교통·의료·교육·문화 등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아 항만근로자들이 불편을 겪어왔으며, 이로 인해 평택 시민에게조차 외면당해왔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친수공원과 문화공간이 조성되고, 인근 평택호관광단지와 중국인 친화도시인 현덕지구가 개발되면 평당항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항만 관광 휴양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jong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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