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으로 가까워진 뉴질랜드 남북섬…"최대 5m 이상 이동"

입력 2017-03-24 10:03  

강진으로 가까워진 뉴질랜드 남북섬…"최대 5m 이상 이동"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지난해 11월 뉴질랜드 남섬에서 발생한 강력한 지진으로 남섬과 북섬 사이가 부분적으로 5m 이상 가까워졌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24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지질 핵 과학 연구소(GNS) 연구팀은 이날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11월 카이코우라에서 일어난 규모 7.8의 지진이 워낙 강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위성 레이더 영상, 현장 관측, 범지구위치결정시스템(GPS) 자료, 해안 융기 자료 등 광범위한 지진 관련 자료를 분석했다며 그 결과 남섬 일부 지역은 지반이 영구적으로 솟아오르거나 북쪽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특히 남섬 카이코우라에서부터 케이프 캠벨에 이르는 지역은 북섬 방향으로 5m 정도 이동했고 파파테아 단층 부근은 지반이 무려 8m까지 솟아올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런 지반 융기나 이동이 모두 지진과 거의 동시에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ko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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