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야권 겨냥 "서해수호 전사자 추모에 여야 따로 있나"

입력 2017-03-24 13:54  

유승민, 야권 겨냥 "서해수호 전사자 추모에 여야 따로 있나"

"3대 서해도발 전사자 한 날 기리는 것 문제"…천안함 생존 장병과 오찬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24일 '제2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야권 지도부가 불참한 것에 대해 "서해수호 장병 추모에 여야가 따로 있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행사 후 천안함 생존 장병 3명과 오찬을 한 뒤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같이 와서 추모하고, 기념하는 게 당연히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념식장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비롯해 범보수 진영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지도부가 나란히 자리했으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은 공교롭게도 호남 경선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유 의원은 지난해부터 천안함 피격, 제2연평해전, 연평 포격 도발 등 북한의 3대 서해 도발 전사자를 서해수호의 날에 함께 기리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이 세 번의 역사적인 사건을 잊지 않으려면 (각각) 당일에 추모하는 게 저는 옳다고 본다"며 "하나로 묶어서 기념식하고 치우는 건 일단 좀 성의가 없어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생존자든 전사자든 유족이든 당사자들을 위해서라도 각각 당일에 하는 게 맞다"며 "(서해수호의 날은) 좀 바꿀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천안함 피격 생존 장병을 만난 것에 대해선 "2010년 3월 26일 당시 제가 여당 국방위 간사여서 누구보다도 그간 관심이 많았는데, 사실 생존 장병을 잘 챙기진 못했다"며 "그분들의 명예를 지키고 국가의 도리를 다하는 게 중요한데 오늘 얘기를 들어보니 아직 많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지금 세월호를 인양하고 있는데, 생존 장병들은 천안함 생각이 나서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분도 있다"며 "국가가 뭔지 그런 근본적인 생각도 들었다. 꾸준히 돌봐 드려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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