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무려 8천600만 파운드(약 1천205억원)의 이적료를 들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골잡이 앙투안 그리즈만(26·프랑스)을 영입한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4일(한국시간) 그리즈만 측근의 말을 인용해 "맨유와 그리즈만의 계약이 성사 단계에 왔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조제 모리뉴 맨유 감독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리즈만을 영입 1순위로 생각하고 있어서 이적료 8천600만 파운드를 수용할 계획"이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그리즈만의 바이아웃 금액인 1억 유로 수준에 맞추면 이적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리즈만은 지난해 치러진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프랑스 대표팀의 공격수로 나서 6골을 터트려 득점왕에 올랐다.
2014년 2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리즈만은 유로 2016을 통해 프랑스 대표팀의 확실한 해결사로 급성장하며 몸값도 덩달아 폭등했다.
그리즈만은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경기에 나서 14골을 터트렸고, 컵 대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각각 4골씩 꽂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핵심 공격자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맨유는 '레전드'인 웨인 루니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체 공격수 찾기에 나섰고, 모리뉴 감독은 그리즈만을 적임자로 꼽고 영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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