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한·미 해군이 경남 창원시 진해만 일대에서 실전과 같은 연합 구조전 훈련에 돌입했다.
'2017 독수리(Foal Eagle)훈련'의 하나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한·미 연합 구조능력 향상을 위한 것으로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고 해군은 24일 밝혔다.
이 훈련에는 해군5성분전단 55구조·군수지원전대 소속 3천500t급 통영함과 해난구조대 1개 중대, 미 해군 구조잠수기동부대 1개 팀 등이 참가했다.
양측은 지난 21일 탐색인양작전 및 전시 항만개항 사례를 상호 소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22·23일에는 진해 군항에서 연합 친숙잠수훈련을 했다.
친숙잠수훈련에 참가한 양측 장병은 수중 탐사 장비(Wet-bell, Diving Stage)를 숙달하고, 한ㆍ미 해군 2인 1조로 잠수해 양국 간 장비 상호 운용성을 검증했다.
훈련에 사용된 수중 탐사 장비는 최대 90m까지 잠수가 가능하다.
해군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는 남해에서 수중무인탐사기 ROV(Remotely Operated Vehicle)를 이용, 침선 인양 능력 및 수중 탐색·식별 훈련을 통해 양국 간 작전 절차를 비교하기도 했다. 미국과 영국 합작품인 ROV 탐사기는 수심 3천m 내려갈 수 있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작전 수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해군은 설명했다.
55구조·군수지원전대장 장진홍 대령은 "한·미간 실전과 같은 훈련을 실시, 연합 구조 수행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은 오는 10월 제3차 한ㆍ미 구조 회의를 개최해 연합 구조작전을 위한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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